우리가 일하는 방식: 모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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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하는 방식: 모아스쿨

우리가 일하는 방식: 모아스쿨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2인 팀, 강강박스. 슬랙 메시지로는 부족했고, 물리적 사무실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 출근하는 메타버스 오피스 모아스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겐 '진짜 사무실'이 필요했다

강강박스는 2인 개발 팀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슬랙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고, 파일을 공유하고, 화상 회의를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한계가 보였습니다.

슬랙 메시지의 한계:

  • "지금 시간 괜찮아?" 물어보고 답 기다리는 시간
  • 급한 건 아닌데 물어보기엔 애매한 질문들
  • 텍스트로는 전달되지 않는 뉘앙스
  • 상대가 지금 집중 중인지, 쉬는 중인지 알 수 없는 답답함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었습니다. 매일 출근해서 옆자리에 앉아 일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물리적 사무실은 불가능했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직접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출근하는 메타버스 오피스, 모아스쿨을.


모아스쿨: 우리가 매일 출근하는 공간

구글 계정 하나로 같은 공간에 모이다

모아스쿨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끝입니다.

각자의 집에서, 각자의 책상에서, 하지만 같은 공간에 들어옵니다.

아바타가 나타나고, 상대방의 아바타가 보입니다. "출근했구나"가 메시지가 아니라 시각적으로 확인됩니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슬랙에서는 상대가 온라인인지 오프라인인지 초록불로만 확인합니다. 모아스쿨에서는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 보입니다. 책상에 앉아 있는지, 휴게 공간에 있는지, 회의실로 이동 중인지.

"지금 괜찮아?"라고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의 아바타가 책상에 앉아 있으면 일하는 중이고, 휴게 공간에 있으면 쉬는 중입니다.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켜지는 화상 채팅

모아스쿨의 핵심 기능은 근접 화상 채팅입니다.

아바타가 서로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화상 채팅이 활성화됩니다. 별도로 회의 링크를 만들 필요도, "화상 회의 시작할게요" 메시지를 보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다가가면 됩니다. 실제 사무실에서 옆자리 동료에게 "잠깐 봐줄래?" 하듯이.

이 기능이 바꾼 것:

  • 질문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회의 잡아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해졌습니다. 코드 한 줄, 디자인 한 픽셀에 대해서도 바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 우연한 대화가 생겼습니다. 휴게 공간에서 마주쳐 잡담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험, 원격 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리적 거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화면 공유: 하나의 모니터를 같이 보다

같은 화면을 보며 협업하다

코드 리뷰를 할 때, 우리는 화면 공유를 켭니다.

한 명이 화면을 공유하면, 모아스쿨 안에 가상 모니터가 생깁니다. 두 아바타가 그 앞에 서면, 마치 하나의 모니터를 같이 보는 것처럼 됩니다.

"여기 이 부분 봐봐" 하면서 마우스 커서로 가리킵니다.
"이렇게 바꾸면 어때?" 하면서 실시간으로 코드를 수정합니다.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같은 책상에 앉아 있는 것처럼 일합니다.

인터랙션 점검도 실시간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인터랙션 점검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러운가, 버튼 클릭 반응이 즉각적인가, 스크롤이 부드러운가. 이런 것들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모아스쿨에서는 화면 공유로 실시간 인터랙션을 같이 봅니다.

"이 애니메이션 어때?"
"음, 좀 느린 것 같은데?"
"그럼 이렇게?" (즉시 수정)
"오, 이게 낫네!"

이 대화가 끊김 없이 이어집니다. 슬랙에서 스크린샷 찍어 올리고, 답장 기다리고, 다시 수정하고... 그런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생각풍선: 시각적으로 파악하는 팀원의 상태

모아스쿨에는 생각풍선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표시되는 상태 메시지입니다.

"코드 리뷰 중"
"음... 이 버그 원인이 뭘까"
"회의 준비 중"
"집중 모드 🎧"

생각풍선은 계속 떠 있습니다. 공간에 들어오면 팀원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원격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의 상태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지금 집중하고 있는지, 막혀서 고민 중인지, 회의 준비 중인지. 슬랙 상태 메시지로는 부족합니다.

생각풍선은 이 간극을 메웁니다. 상대가 "음... 이 버그 원인이 뭘까"라는 생각풍선을 띄워놓으면, 다가가서 "뭐 막혔어?" 물을 수 있습니다.

물리적 사무실에서 동료의 표정을 보고 "뭐 어려운 거 있어?" 물어보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만든 공간에서 가장 우리답게 일한다

도구가 아니라 공간

모아스쿨은 단순한 협업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출근하는 공간입니다.

아침에 로그인하면 "출근"이고, 저녁에 로그아웃하면 "퇴근"입니다. 그 사이에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일합니다.

슬랙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곳입니다. 모아스쿨은 함께 있는 곳입니다.

이 차이가 우리 팀의 일하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지역적 한계를 지우다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아스쿨 안에서는 그 거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 아바타가 가까워지면 대화가 시작됩니다.
  • 화면을 공유하면 같은 모니터를 봅니다.
  • 생각풍선을 보면 상대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 살지만, 같은 곳에서 일합니다.

우리가 만든, 우리를 위한 공간

모아스쿨은 시중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아닙니다. 우리가 직접 만든 공간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기능을 넣었고, 불필요한 기능은 뺐습니다. 우리가 일하기 편한 방식으로 설계했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에서 우리는 가장 우리답게 일합니다.

원격 팀이지만 원격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 핵심 요약

  • 강강박스는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2인 원격 팀
  • 슬랙의 한계를 느끼고 메타버스 오피스 '모아스쿨'을 직접 개발
  • 근접 화상 채팅: 아바타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대화 시작
  • 화면 공유: 서로 다른 지역에서도 하나의 모니터를 같이 보듯 협업
  • 생각풍선: 팀원의 상태와 생각을 시각적으로 파악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모아스쿨 안에서는 옆자리입니다.